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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 Hur
Senior Editor

DX·AX를 앞당기는 최적의 데이터베이스 활용법

뉴스
2025.09.175분
데이터베이스 관리자개발자기술 업계 동향

Foundry가 9월 3일 개최한 ‘AI & Data Summit 2025’ 행사에서 인젠트(INZENT) OSD사업팀 김성태 상무는 ‘DX·AX 전환의 시대, 가장 알맞은 데이터베이스 활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AI & Data Summit 2025 INZENT
Credit: Foundry

DX·AX 전환의 시대, 데이터베이스는 단순 관리 도구가 아닌 지능형 AI 활용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유연한 확장성과 개방성을 갖춘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의 목표 달성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Foundry가 9월 3일 개최한 ‘AI & Data Summit 2025’ 행사에서 인젠트(INZENT) OSD사업팀 김성태 상무는 ‘DX·AX 전환의 시대, 가장 알맞은 데이터베이스 활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상무는 변화하는 AI 중심 환경 속에서 PostgreSQL 기반 오픈소스 DB 플랫폼인 eXperDB가 기업의 목표 달성과 유연한 확장에 기여하는 방법을 전략과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선택을 재현하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데이터 시스템의 역할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김성태 상무는 발표 서두에서 AI가 단백질 구조 예측과 같은 과학적 난제를 해결한 사례를 언급하며, 미래로만 여겼던 기술 발전이 이미 현실화된 상황에서 “데이터 인프라의 전략적 선택이 중요해졌다”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베이스가 중심 인프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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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젠트 OSD사업팀 김성태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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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AI 기술이 급속히 일상화되고 있으며, 그 진화가 단순한 모델 성능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서 출발한 AI 활용 방식은 이제 파인튜닝,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MCP(Model Context Protocol)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사용자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하는 ‘에이전트 AI’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데이터 인프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정형·비정형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AI 모델이 실시간 맥락 분석과 의사결정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조가 되면서, 단순 저장소 개념의 DB는 이제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AI의 지능이 높아질수록 AI 데이터 기반 역시 복합적이고 민첩하게 구성돼야 하며, 오픈소스 기반의 확장 가능한 DB가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PostgreSQL이 주목받는 이유와 오픈소스의 진화

오픈소스 기술은 더 이상 대안적 선택지가 아닌, 글로벌 기술 표준이자 혁신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프레임워크 등 전 산업군에서 오픈소스 기반 기술이 핵심 인프라로 채택되고 있으며, 리눅스, 리액트, PyTorch, Hugging Face 등 주요 기술 역시 모두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출발했다.

김성태 상무는 발표에서 오픈AI조차 이제는 ‘클로즈드 AI’가 되었지만, 메타처럼 오픈소스의 개방성과 협업 구조를 신뢰하는 기업이 오히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은 데이터베이스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PostgreSQL은 대표적인 오픈소스 DBMS로서 실질적 기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기술적 우수성과 생태계의 확장성이 있다. 실제로 PostgreSQL은 DB-Engines가 선정한 ‘올해의 DBMS’에서 2020년, 2023년에 1위를 차지했으며, 우버,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등 전 세계 6,910여 기업이 기술 스택에 PostgreSQL을 포함시키고 있다.

PostgreSQL은 단순한 RDBMS가 아니라, 익스텐션을 통해 다양한 목적의 DB로 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G Data Wrapper로 이종 DB 조회, 아파치 MADlib으로 머신러닝 분석, PGVector로 벡터 DB 구축, 타임시리즈 데이터 저장, 글로벌 분산 DB, MPP 기반 병렬 처리 등 다양한 기능이 확장 가능하다. 김 상무는 “오픈소스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이며, PostgreSQL은 그 유연성의 정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eXperDB, 실무 중심으로 재설계된 PostgreS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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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는 유연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지만, 실무 환경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여러 제약이 따른다. 특히 백업, 장애 복구, 고가용성, 클러스터링, 보안 정책 등 운영에 필수적인 기능은 별도 관리 도구와 기술 지원 없이는 구현이 어렵다. 인젠트는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PostgreSQL 기반의 상용 플랫폼 eXperDB를 개발했다.

eXperDB는 오픈소스 PostgreSQL의 기술적 개방성과 생태계를 유지하면서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요구되는 안정성과 일관된 운영 경험을 제공한다. 단일 플랫폼 안에서 데이터 보호, 장애 대응, 자원 최적화, 이기종 시스템 간 마이그레이션 등 실무 중심 기능이 유기적으로 통합돼 있어, 기업은 복잡한 인프라를 간소화하면서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고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eXperDB는 데이터 암호화, 백업/복구, 마이그레이션, 클라우드 확장, 통합 모니터링, 고가용성 클러스터링 기능을 포함한 플랫폼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다. 특히 2노드 구성에서 스플릿 브레인(Split Brain)을 사전에 차단하는 독자 기술과, 실시간 복제 기반의 고가용성 아키텍처는 대규모 실무 환경에서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실제 구축 사례를 통해 증명된 유연성과 확장성

김 상무는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SSG닷컴, 현대홈쇼핑, 신한투자증권, BC카드 등 실제 구축 사례를 통해 eXperDB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심평원 프로젝트에서는 120TB 이상의 대용량 의료 데이터를 단일 DB로 통합하며, 쿠버네티스 기반 유연한 리소스 활용과 자동화된 마이그레이션·정합성 검증 기능을 구현했다. 이로써 병원, 약국, 요양시설 등 전국 의료기관의 고속 트랜잭션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SSG닷컴 사례는 대형 유통사의 실시간 트래픽 처리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매년 11월 진행되는 ‘쓱데이’ 등 이벤트 기간에는 사용자 수가 약 20배 급증하는데, 이를 대응하기 위해 eXperDB는 Logical Replication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조를 설계했고, 30대 노드까지 자동 스케일아웃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실시간 트랜잭션 분산 처리에 성공했다.

특히 BC카드 페이북은 대규모 금융 플랫폼의 MSA 전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였다. 기존 모놀리식 시스템을 쿠버네티스 기반 MSA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API 캐시 매니저를 자체 개발, 20개 이상으로 DB 수평 확장, 논리적 복제(Logical Replication) 기반 CDC 구현을 통해 1초 이상이던 응답 속도를 0.1초 이내로 단축, 매월 1일 발생하던 서버 장애를 완전히 해소했다. 김 상무는 “이제는 담당자가 승인 없이 이벤트를 진행해도 된다고 말할 정도”라며 실질적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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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AX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은 eXperDB

발표를 마무리하며 김 상무는 “DX·AX 전환의 시대에 데이터베이스는 선택이 아니라 전제 조건이며, PostgreSQL은 가장 진보된 오픈소스 DBMS”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eXperDB는 이를 실무에 안착시킨 가장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대안”이라며, 인젠트는 앞으로도 기업 고객이 민첩성과 목적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rin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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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IT 분야를 심층적으로 취재해 온 전문 기자이자 에디터입니다. IoT와 스마트워크 환경에 특히 관심이 많으며, 최근에는 AI 기술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주제를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데 능숙하며, 꼼꼼한 성격으로 항상 최상의 결과를 추구합니다. 리뷰, 인터뷰, 분석 기사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독자들이 IT 산업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과 전자기기를 좋아하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흡수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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