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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fred Bremmer
Editorial Manager Computerwoche

“2026년 전 세계 AI 지출 2,700조 원 넘어선다” 가트너 분석가

뉴스 분석
2025.09.183분

가트너에 따르면 2026년 전 세계 AI 지출 규모가 2조 달러(한화 약 2,774조 6,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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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Marcus Placidus - shutterstock.com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는 기업이 인터넷이나 클라우드 도입을 피할 수 없었던 것처럼 AI 열풍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AI 지출이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오는 2026년에는 규모가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PC 등 제품군에 AI가 본격적으로 통합되고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를 뒷받침하면서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트너 수석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 존-데이비드 러브록은 “AI 인프라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클라우드 대기업이 서비스를 크게 확장하기 위해 AI 최적화 하드웨어와 GPU가 탑재된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러브록은 또 “AI 투자 수준은 이미 미국의 전통적인 빅테크 기업을 넘어섰다. 중국 기업과 새로운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동시에 벤처캐피털의 지속적인 투자도 글로벌 AI 지출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AI 최적화 서버 지출 급증

러브록은 AI 최적화 서버 분야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언급했다. 가트너는 향후 2년 내 관련 투자가 3,300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브록은 “오늘날 세계의 거의 모든 것이 기존 서버 위에서 돌아가는 만큼 지출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은행 시스템, 여행을 위한 비자 시스템, 그리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가 운영하는 모든 서비스가 서버를 통해 배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7~2028년이 되면 기존 서버보다 AI 최적화 서버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브록은 은행, 소매업체, 클라우드 대기업이 구매하는 서버 수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생성형 AI의 경우, 이러한 특수 AI 서버는 기존 투자를 잠식하거나 대체하지 않는다. 오히려 완전히 새로운 지출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2026년 부문별 글로벌 AI 지출(단위: 백만 달러)

분야2024년2025년2026년
AI 서비스259,477 282,556324,669
AI 애플리케이션83,679172,029269,703
AI 인프라 소프트웨어56,904126,177229,825
생성형 AI 모델5,71914,20025,766
AI 최적화 서버(GPU, 비GPU AI 가속기)140,107267,534329,528
AI 최적화 IaaS7,44718,32537,507
AI 칩138,813209,192267,934
AI PC(ARM 및 x86)51,02390,432144,413
AI 스마트폰244,735298,189393,297
총 AI 지출987,9041,478,6342,022,642

출처: 가트너 (2025년 9월)

AI 기능은 선택이 아닌 기본

러브록에 따르면 AI PC와 같은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AI를 직접 선택하기보다 제품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기능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소비자가 매장에 가서 새 PC를 고를 때, 일반적으로 AI 최적화나 AI 지원 여부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단지 예산에 맞는 가장 좋은 모델을 고를 뿐”이라고 말했다.

러브록은 이제 기기에 AI가 이미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판매되는 스마트폰에도 AI 기능이 들어가 있지만, 아직 사용자들이 이를 뚜렷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AI를 외면할 수 없는 기업

러브록은 이번 수치를 통해 AI가 피할 수 없는 분명한 신호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올지 말지를 두고 논의하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 2028년이 되면 스마트폰, PC, 태블릿, 노트북 가운데 생성형 AI가 통합되지 않은 제품은 사실상 찾기 어려울 것이다. 생성형 AI가 모든 기술을 제어하는 운영 체제에 내장되고 구매 가능한 모든 제품에 포함될 것”이라며, “AI를 기다리거나 무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지금은 더 중요한 과제가 있어서 아직 AI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다. 모든 사안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생성형 AI를 뒷전으로 미뤄둘 수 있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러브록은 향후 몇 년간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지금의 불확실성 수준이 바로 앞으로 약 3년 동안 익숙해져야 할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Manfred Bremmer
Editorial Manager Computerwoche

Manfred Bremmer ist Editorial Editor der Marke COMPUTEROCHE von Foundry in Deutschland. Nachdem er bereits während seines Studiums als freier Journalist für die CW tätig war, stieg er Mitte 2001 fest als Online-Redakteur ein und blieb. Im Laufe der Jahre war Manfred in verschiedenen Ressorts tätig, darunter Unternehmen & Märkte, Communications und Mobile & Apps. Neben seiner Tätigkeit als Editorial Editor befasst sich der studierte Ethnologe mit zahlreichen IT-Trendthemen rund um die Digitalisierung und betreut den TechTalk-Pod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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