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는 17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조연설에는 엘리스그룹과 2024 타임지 선정 AI 100대 인물로 꼽힌 이교구 교수가 참여했으며, 델과 파트너사 전문가들은 브레이크아웃 세션과 솔루션 엑스포 전시 부스를 통해 다양한 내용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델 테크놀로지스 본사 수석부사장 비벡 모힌드라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전 세계 많은 기업이 AI로 인한 변화 속도를 인식하고 있지만 이에 맞는 내부 역량을 갖춘 조직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델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절반에 가까운 기업과 기관이 이미 생성형 AI 도입 과정의 중간 단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워크로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에 가까운 곳에서 아키텍처를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힌드라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효율적인 분리형 인프라(disaggregated infrastructure)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44%의 기업이 2025년 주요 IT 과제로 ‘AI를 위한 데이터 준비’를 꼽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확장성과 복원력을 갖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용 상승, 라이선스 모델 변화, 클라우드 비용 증가, 워크로드 변동성 확대 등에 대비해 데이터 센터 현대화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PC 확산이 업무 환경 변화를 이끄는 흐름을 소개하며, ▲구성원들의 높아진 성능 기대 충족 ▲디바이스 내장형 AI를 통한 인프라 비용 관리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을 이유로 AI PC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기조연설 후에는 엘리스그룹 김재원 CEO가 ‘AI의 모든 것(Everything of AI): AI 생태계 혁신을 위한 모든 것’을 주제로, AI 교육 플랫폼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AI 특화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까지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보이스 기술을 개발하는 AI 오디오 기업수퍼톤 CEO이자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인 이교구 교수가 기술과 창의성의 결합을 통한 혁신 경험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인공지능 ▲모던 데이터센터 ▲모던 워크플레이스 3개 트랙에서 총 27개의 브레이크아웃 세션이 진행됐다. 인공지능 트랙에서는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최신 업데이트와 함께 데이터·인프라·보안을 통합한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이 소개됐다. 또한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자원 효율성을 고려한 AI 운영 방안과 ‘델 AI 데이터 플랫폼(Dell AI Data Platform)’을 통한 데이터 활용 전략이 논의됐다. 모던 데이터센터 트랙에서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 고도화와 민첩한 IT 대응 방안이, 모던 워크플레이스 트랙에서는 AI 기반의 업무 환경 혁신 방안이 공유됐다.
솔루션 엑스포(EXPO) 전시장에서는 델의 최신 IT 솔루션이 전시됐으며, 수퍼톤 체험 부스에서는 음성 변환 및 보이스 클로닝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기업과 다올TS, 엘리스그룹, 카카오클라우드, 코오롱베니트, 메가존클라우드, 삼성SDS, 에스씨지솔루션즈, SK하이닉스 등 국내 협력사를 포함한 40개사가 참여해 전시 부스와 세션을 통해 자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우먼 인 테크놀로지(Women In Technology)’ 세션에서는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다양성과 포용성(D&I)의 가치와 관련해 셀프 브랜딩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AI 모델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델은 PC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AI 도입 초기부터 확장 단계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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